바텍, 1분기 영업익 143억원…전년 比 2.3% 증가

바텍은 2024년 1분기 매출액 94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이며, 영업이익율은 15.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2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6.9%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이 미국 유통 채널에 추가된 후 적응과정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창출된 데 기인한다. 같은 기간 유럽은 29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고, 남아메리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한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텍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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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장 수요가 2D 파노라마 영상장비에서 3D 엑스레이 영상장비(이하 치과용 CT)로 이동하면서 치과용 CT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 12'가 유럽에도 본격 출시되면서 바텍의 치과CT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바텍은 선진시장에서 선호도 높은 대형 FOV(엑스레이 영상촬영영역) 모델과 이머징 시장에 맞춘 보급형 모델을 각각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고객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1분기 중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연내 해외 법인·사무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엑스레이 영상 품질 개선 및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치과 진단 장비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은 물론 치과 진단과 치료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과 제품, 고객서비스에서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유통망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마케팅 접점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