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현장 리더형 고급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DGIST는 13일 경북도, 구미시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2025년 7월까지 개원 예정인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은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20명 내외 입학생을 선발해 2년제 공학 전문 석사 과정을 운영하며, 코어과목(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직면하는 고난도 문제를 프로젝트 형식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DGIST 연구원과 교수진이 함께 이론과 실습을 통합한 팀티칭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공학전문대학원의 조속한 개원과 입학생 확보,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산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R&D, 대학원 운영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 사항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협약에 따라 다음달부터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하고, 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학원 설립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간 리모델링과 학생 모집을 거쳐 2025년 7월까지는 개원 가능하다.
DGIST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