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을 선임했다.
16일 카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신종환 전 CJ 경영리더를 CFO로, 정종욱 전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부사장)을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종환 CFO는 서강대 경영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6년의 회계법인 재직을 거쳐, CJ그룹에 입사한 이후 20여년 동안 CJ 지주회사와 다수의 계열사를 오가며 재무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학사·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및 법무부 검찰국 검사를 거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임원, 삼성생명 법무실 임원 및 준법감시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한 바 있다.
특히 삼성그룹 법무 임원으로 재직하며 컴플라이언스·윤리경영 시스템 구축 및 내부통제 강화를 주도했다. 작년 1월부터는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CA협의체 5개 위원회 중 하나인 책임경영위원회는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그간 권대열 ESG위원장이 책임경영위원장을 겸직해왔다.
CA협의체 산하에는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 5개 위원회가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 신임 CFO는 자금 및 재무관리, 회계 연결 및 감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 재무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 위원장은 카카오가 책임경영 기반을 다지고 실행하는데 실질적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