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1% 하락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생산시설 가동 확대 준비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임상비용 등이 반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는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작년과 유사한 약 148억원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치료제 '액토스'는 전년대비 30% 성장하며 매출 약 40억원에 달했으며,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은 매출 약 9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주력 제품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182억원을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피하주사(SC) 제형 제품 '램시마SC'와 시너지를 내며 16.7% 상승한 약 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SC의 경우 경쟁 제품에서 전환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항암제 '허쥬마'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약 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충청북도 청주공장 PFS(Prefilled Syringe) 생산시설은 셀트리온이 판매하고 있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을 생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고덱스를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제품군과 허쥬마 등 주력 제품에서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주력 제품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개량신약 등 신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