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영요' 아너 오브 킹즈 6월 韓 출시…“현지화 중심 마케팅”

아너 오브 킹즈.
아너 오브 킹즈.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모바일 MOBA(대규모 전투) 게임 왕자영요(王者榮耀)가 다음달 국내 출시한다.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 '왕자영요' 제작진은 최근 국내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왕자영요의 해외 버전 '아너 오브 킹즈'를 오는 6월 20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중국 시장에 출시된 왕자영요는 현지 국민게임으로 불린다. 출시 후 현지 시장에서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1억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도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됐다.

왕자영요 제작진은 아너 오브 킹즈의 마케팅 전략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앞서 왕자영요는 지난 2017년 국내에서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다 202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딘 황(Dean Huang) 수석 디자이너는 “두 게임이 출시된 후 게임 밸런스, 플레이 모드 등 여러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며 “한국 론칭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어 빌드의 경우 모든 텍스트가 번역될 예정이고, 한국 내 마케팅이나 e스포츠 팀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자영요 제작진은 '아너 오브 킹즈'에 P2W(Pay to Win) 요소는 없다고 밝혔다. 딘 황 디자이너는 “아너 오브 킹즈는 P2W 모델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수익성이 중요한 목표가 아니다. 한국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아너 오브 킹즈 플레이어들이 어디서든 모바일 MOBA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e스포츠와 연계 방안도 고민 중이다. 신드라 펭(Syndra Feng) 아너 오브 킹즈 e스포츠 총괄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e스포츠 커뮤니티와 더 깊게 교류하여 이들의 니즈를 충분히 잘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