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THE 신흥대학평가 2024'에서 세계 33위·국내 3위…ABB글로벌 캠퍼스·공학전문대학원 설립 등 추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올해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 33위, 국내 3위에 올랐다. 이는 신생 대학으로 올해 순위권에 첫 진입한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다.

DGIST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의 올해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 33위, 국내 3위에 올랐다. DGIST 캠퍼스 전경.
DGIST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의 올해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 33위, 국내 3위에 올랐다. DGIST 캠퍼스 전경.

'THE 신흥대학평가'는 THE가 개교 50년 이내 신흥대학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학평가다. 상대적으로 신생이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들을 조명하는 취지다. THE 세계대학평가 방법론을 차용하고 일부 가중치를 조정해 평가한다. 올해는 데이터를 제출한 79개국 673개 대학 중 일정 요건을 충족시킨 175개 대학의 순위를 매겼다.

세계 순위 33위는 올해 신규로 진입한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며, 국내에서는 포스텍(POSTECH)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이번 THE 신흥대학평가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및 교육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앞으로 DG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의 우수 교원 및 인재를 유치하고, 글로벌 우수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다방면으로 추진해 더욱 좋은 성과를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 국책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후 2011년 대학원 기능, 2014년 학부 기능을 추가한 젊은 대학이다. 지난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연구력 지표인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 세계 7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ABB 글로벌 캠퍼스' 및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