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이 17일 오후 2시 대학 내 포스코국제관에서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포스텍은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가와 산업 발전을 이끌고, 이공계 인재 양성에 크게 공헌한 천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천신일 회장은 포스텍 개교 준비 당시 포항지역 캠퍼스 부지 6만 3000여 평을 조건 없이 기증했으며, 지금까지 10억 원이 넘는 현금과 주식, 각종 현물 및 석조문화재를 기부하며, 포스텍이 국내 최정상 연구 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천 회장은 또 한국 최초의 석탄화학 회사인 제철화학을 설립해 공장 국산화를 이루었으며, 기업의 목표인 이윤 창출에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체육 등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성근 총장은 “기업의 목표인 이익 창출을 넘어 평생 나눔과 기부, 봉사를 통해 산업보국, 교육보국, 문화보국을 실천했다. 천 회장의 공적이 국가와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포스텍 건학이념을 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텍은 대학의 연구환경 조성과 과학 기술 인재 양성 및 문화 증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오고 있다. 천신일 회장은 포스텍 제8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자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