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은 유럽 고객사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시스템온칩(SoC) 신제품 '아파치6'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치6는 넥스트칩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최신 ADAS SoC다. 넥스트칩은 고객사와 자율주행 레벨2(부분자동화) 구현을 위한 PoC를 진행하고 있다. 레벨2 단계는 차량이 특정 조건 내에서만 조향과 가·감속을 제어하는 수준으로 운전자도 전방을 주시하고 위급상황 시 개입해야 한다.
아파치6는 전 세대인 아파치5와 달리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차량의 중앙 시스템에서 기능을 수행하고 자율주차 시스템(AVP)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최대 8채널 카메라 입력을 지원하고 정확도 향상을 위해 레이더, 라이다와 같은 다른 센서와의 퓨전 인터페이스도 갖췄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상대적으로 최종 양산이 확정되는 데까지 소요시간이 길다. 일반적으로 2년가량 PoC를 진행한 뒤 고객사 견적요청서(RFQ) 요구에 따라 설계를 수정하고 승인돼야 양산에 들어간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아직 PoC 단계로 여러 절차가 남았지만 유럽 자동차 부품사, 완성차 업체로부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