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분기 글로벌 올레드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약 62만 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2%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40형에서 90형대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12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분기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와 전체 올레드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의 출하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6% 포인트 상승한 14.1%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약 5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갔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현존 유일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지켰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 상황에서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과 함께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한 차원 진화한 공감지능(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분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541만 10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6%를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줄어든 4642만 1500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121만 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 3년간 침체를 이어온 TV 시장이 올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상승한 2억 493만 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역시 시장 반등을 이끌며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30만 대 수준을 기록,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