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2일 물류 드론배송을 실증하며 첨단물류 상용화 시대에 다가선다.
이번 드론배송 실증은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GS칼텍스에서 시작한다. 주유소를 거점,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정해 이날 13시25분부터 19시까지 약 5시간 반동안 5회 진행한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다.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 산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도심 내 주유소 상부 공간을 활용한 비행테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운영을 시작한 이후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는 서울시가 시민 생활에 밀접한 물류 편의 개선을 위해 조성, 국토교통부, GS칼텍스 등 민·관 연계 산업기관이 함께 참여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서울 서초구 소재 GS칼텍스 내곡 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 로봇배송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 등 시범운행을 거친 뒤 운영해오고 있다.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는 준공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주유소 내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총 배송건수는 4374건으로, 월 평균 875건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물류 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과정이 전자동으로 운영돼 도심 내 배송을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공간활용성이 극대화돼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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