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테크, 미래차부품 제조시설에 1200억원 투자

자동차부품기업 유림테크(대표 조현호)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와 유림테크는 22일 오후 이같은 투자계획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 2015년에 설립된 유림테크는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차량통합제어기 관련 부분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유림테크의 주요 생산 부품.[출처 유림테크 공식홈페이지]
유림테크의 주요 생산 부품.[출처 유림테크 공식홈페이지]

우수한 공정관리와 하우징 초정밀 가공 기술로 2019년 현대모비스 협력업체로 선정됐으며, 최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관련 핵심 부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다.

유림테크는 이에 따라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내 4만2703㎡(약 1만2917평) 부지에 1200억 원을 투입해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의 일환이다.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 35만 대 규모의 미래차 하우징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총 10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약 1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조현호 유림테크 대표가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조현호 유림테크 대표가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조현호 유림테크 대표는 “설립 이후 미래차 산업전환에 발맞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공정자동화시스템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유림테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늘 투자협약으로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글로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유림테크가 미래차 핵심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