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그라운드벤처스가 '스타트업 경쟁력 확보' '스케일업팁스 연계투자'를 동시 지원하는 투트랙(Two Track)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위기대응을 위한 경영진단, 투자유치 및 지식재산권(IP) 컨설팅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유치와 스케일업팁스 선정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스케일업팁스 투자연계를 희망하는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지난 22일 서울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케일업팁스 투자연계 트랙' 프로그램에는 초기 창업 기업이 아니라 창업 10년차 이내의 바이오·의료 관련 스타트업 중 사업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컨설팅 기간 내 본사, 지사, 연구소 중 서울 이전이 가능하면서도 10억원 이상 투자유치와 스케일업팁스 연계를 희망하는 기업 중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10개사는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벤처캐피털(VC)관점에서의 핵심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R&D) 포인트를 함께 발굴한다. 지식재산권(IP) 경영진단과 경영관리를 비롯한 내부통제시스템 정비 등을 컨설팅 받는다. 8월경에는 전략적 투자사와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와 투자 기회까지 받는다.
특히, 이번 협약식에는 최근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 등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메디아이오티, 브레인유, 오즈온바이오, 움틀, 엘피스세라퓨틱스, 인핸드플러스, 팀엘리시움, 큐제네틱스, 클라비스테라퓨틱스, 힐링사운드 등 10개 기업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컨소시엄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의 조남훈 대표를 비롯해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 서주원 스케일업팁스협회장, 이계민 DSC인베스트먼트 수석, 임윤철 기술과가치 대표, 한치원 특허법인 IPS 대표, 임종철 ITL 전무도 참여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바이오·의료 분야는 2024년 들어 투자유치, 정부지원과제 선정, IP의 라이선스 아웃, 상장 및 인수합병(M&A) 등 전분야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위기에 경영진단 컨설팅을 통해 기회를 발굴하고 향후 M&A와 IPO, 라이선스 아웃 시점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산인 IP를 확보해 새롭게 마켓 핏(Market Fit) 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타트업의 경쟁력 확보와 스케일업팁스 연계투자 지원까지 투트랙 동시 추진이 가능한 최초의 스케일업팁스 투자연계트랙 프로그램이 스타트업들의 위기극복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스케일업팁스 1기 운영사의 경험과 특기를 살려 민관 연계 프로그램 성과 창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케일업팁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민간 VC로부터 10억원 이상을 투자 받을 경우 10억원 이상의 1대 1 매칭투자(최대 20억원, 소부장은 30억원까지)와 12억원 R&D 과제까지 지원받는 중소벤처기업부 육성프로그램이다. 지난해도 200여개 스타트업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더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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