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가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 최초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에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CSAP는 국가·공공기관에 안전성·신뢰성이 검증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보안인증기준에 따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국가·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필수 취득해야 한다.
이노그리드는 △관리적 △물리적 △기술적 △국가기관 등이 이용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보호조치 등 총 14개 분야 116개 통제항목에 대해 인증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 CSAP IaaS 부문에서 인증을 받은 곳은 11곳이다. 대부분 대기업이나 IT서비스 기업으로 외산 솔루션 혹은 오픈소스를 활용했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솔루션으로 CSAP를 획득하며 토종 클라우드 솔루션의 기술력과 보안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고 설명이다.
이노그리드가 CSAP를 획득한 IaaS제품은 'G-Cloudit'으로 이노그리드가 자체 개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오픈스택잇'을 기반에 둔 공공 전용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그동안 이노그리드는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경북도청,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우리금융그룹, DGB그룹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CSAP 획득을 계기로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도유망한 국내 중소 SaaS 기업과 협력해 SaaS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협의회(CD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내 분과인 SaaS추진협의회에서 적극 활동 하고 있다.
표준 아키텍처, 보안 요소를 만족하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자체 풀스택 솔루션을 활용한 AI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공공이나 민간 영역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재해복구(DR) 서비스를 추가한다. 기존 프라이빗 고객이 퍼블릭으로 확장할 경우 프라이빗과 동일한 플랫폼의 퍼블릭 환경을 제공, 편리하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중소기업이 CSAP를 획득하기란 기술과 비용에 대한 장벽 때문에 쉽지 않은데 자체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철저한 보안 요건 확립으로 안전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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