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솔루션과 시뮬레이션 시스템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23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과 공동으로 'VILS(Vehicle-in-the-Loop-Simulation) 오픈랩 라이브데모'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23~24일 이틀 간 이노시뮬레이션 이노캠퍼스와 김포팩토리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외 자동차산업 관련 기관 및 대학, 업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방문해 VILS시스템 구축기관의 강연 및 실제 VILS 시연을 보고 직접 체험한다.
23일 오전 세미나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이노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오세갑 AICA 실증지원센터 센터장,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 변덕수 이노시뮬레이션 스마트모빌리티 본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 행사인 라이브 데모는 이노시뮬레이션 김포팩토리에서 열렸다. AICA와 공동개발 중인 드럼형(롤러형) VILS시스템의 실제 작동 모습을 시연하고 참가자가 실제 탑승 체험했다.
VILS시스템을 구성하거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V2X통신, 사이버 보안, 센서시뮬레이션, 환경 시뮬레이션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사 부스도 마련됐다.
행사 이틀째인 24일에는 별도 세미나 세션 없이 김포팩토리에서 라이브 시연 행사만 진행된다.
VILS는 차량 및 차량을 둘러싼 도로 조건, 운전자,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 실제와 유사한 도로 주행 환경을 구축해 완성차량의 성능 안전을 종합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OTA(Over-the-Air) 기반 RTS(Radar Target Simulator), 카메라, GNSS, 횡 방향 제어 평가를 위한 조향 일체형 차량 동력계로 구성됐다. 실증도로에서 평가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테스트를 안전하고 제어 가능한 실내 환경에서 다양한 AD/ADAS 평가 시나리오와 완성차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다.
VILS는 실차 아래 드럼을 굴려 검증하는 롤러타입과 차량 회전축에 직접 연결하여 검증하는 허브타입 두 가지로 나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인공지능집적단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AICA와 롤러타입인 Static VIL-R 시스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ETRI와 허브타입인 Static VIL-H 시스템의 공동개발 계약도 연이어 체결했다. 현재 두 가지 타입 모두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현대로템과 52억원 규모 무인전투차량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실차 기반 시뮬레이션 검증(VILS)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한 VILS 개발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노시뮬레이션 관계자는 “호응에 힘입어 당초 23일 하루로 예정된 행사를 24일까지 확대 개최하게 됐다”면서 “신뢰도 높은 기관인 AICA와 ETRI의 결단과 공동개발 노력에 힘입어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유수의 업체와도 견줄만한 개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