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횡성군, 이모빌리티클러스터 조성 가속…솔리비스 횡성에 152억 투자 공장 착공

전고체배터리 고체전해질 소재 기업 솔리비스가 24일 횡성 우천 일반산업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투자협약식 모습.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 김명기 횡성군수(왼쪽부터)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고체배터리 고체전해질 소재 기업 솔리비스가 24일 횡성 우천 일반산업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투자협약식 모습.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 김명기 횡성군수(왼쪽부터)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고체배터리 고체전해질 소재 기업 솔리비스는 24일 횡성군 우천 일반산업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솔리비스는 2020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국내외 90개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전고체배터리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기업이다. 솔리비스는 우천 일반산업단지 내 7444㎡ 부지에 152억원을 투자해 2026년 12월까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양산 공장을 완공한다.

솔리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배터리의 고체전해질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공장 착공을 통해 5년 안에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하고 전고체배터리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리비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고체전해질 습식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솔리비스는 대량생산에 유리하지만 이온전도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는 습식 합성법의 단점을 극복했다. 일본 경쟁사보다 앞서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기록했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을 받으면 양극과 음극이 만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전고체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기 때문에 충격을 받아 구멍이 뚫려도 폭발하지 않고 저온에서도 효율성이 우수해 차세대 유망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솔리비스는 우천 일반산업단지가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투자 촉진 지구'로 지정된 이후 투자협약을 체결한 첫 번째 기업이다. 기존 보조금 지원 비율에 5%P를 추가 지원받으며 각종 혜택(폐수배출부과금 지원, 물류 보조금, 전기요금 지원 중 택일)을 받게 된다.

횡성군은 앞서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강원자치도와 공동 조성 중인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에 국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총 196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솔리비스의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전해질 파일럿 시설의 생산량이 35배 증가할 것”이라며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 횡성군에서 솔리비스가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횡성=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