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은 24일 대구경북지역 특성화고교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지역 기업에 선취업하고, 이들이 후진학을 통해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학교 AI융합기계계열은 이날 교내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대구경북지역 특성화고 학생과 교사 200여 명을 초청, '영진전문대학교 AI융합기계계열 선취업후진학(일학습병행) 채용설명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동보, 경창산업, 피엔티, 화신정공, 건화이엔지, 우진플라임, 아바코, 신라공업, 탑엔지니어링, 신세계정공 등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나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은 영진전문대가 30여 년간 추진한 주문식교육의 노하우를 직업계고교에 연계해 교육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체로 진출한 고졸자가 고숙련 직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학습을 병행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차원에서 2022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세계 28개국에 제품을 수출, 연 매출 3500여 억을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보와 2023년 선취업후진학을 위한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또 같은 해 국내 1위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과도 선취업후진학 주문식교육을 맺는 등 지역 우수기업과 이 프로그램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준석 동보 인사부 팀장은 “오늘 설명회를 통해 지역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길이 열린 것 같다. 특히, 대구사업부를 운영하게 될 예정임에 따라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상욱 AI융합기계계열부장은 “우리 계열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겐 입학 당해 학기 50%, 나머지 3학기 30%의 등록금 면제 특별 장학혜택을 부여한다.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한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이 기업·특성화고등학교·대학이 삼위일체 협력 체제를 구현해 우수한 직업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AI융합기계계열은 올해 교육부 대학정보공시로 발표된 '2022년 졸업자 취업률'이 전년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80.2%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2022년 졸업자 314명 중 대기업 취업업자가 무려 120명으로 10명 중 3~4명꼴로 대기업 계열사 취업할 정도로 우수한 교육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