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2024년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은 AI 분야 주요 이슈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AI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산기협을 비롯한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산기협 회장과 전윤종 산기평 원장, 류제명 과기정통부 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 디지털 혁신 담당 임원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은 'AI 파워 산업혁신'을 주제로 한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초거대·생성형 AI 트렌드 및 인사이트 △산업 부문별 AI 활용전략 △패널토론 등 3개 세션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 장병탁 원장은 “AI 기술이 점차 언어나 미디어를 생성하는 '생성형'에서 인간의 행동을 대신하는 '행동형'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행동형 AI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초거대 생성 AI 시대 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제고하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으며, 뒤이어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이 자사 생성형 AI의 성공적인 도입 방안을 소개하고 안전성과 윤리성을 담보한 '책임있는 AI' 시스템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안대웅 SK하이닉스 부사장, 하형철 LS일렉트릭 CDO/CIO, 김영옥 HD현대 상무, 김나영 한미약품 전무 등이 각 산업 현장의 최신 AI 도입 사례 및 활용 전략을 발표하고, 서재형 산기평 PD가 정부의 AI 기반 미래 자율주행 산업의 투자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가 좌장을 맡아 두 번째 세션의 발표자들과 함께 AI 혁신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구자균 회장은 “AI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산기협은 앞으로도 산업계에 필요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의 AI 전략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윤종 원장은 “첨단 AI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생산성을 혁신하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결정적 요인”이라며 “국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기협은 앞으로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산업 부문별 AI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공유와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