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이브, '이달소→올해의 소녀, 공백 끝 연꽃그녀의 첫 일기'(종합)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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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순간적인 감정과 말들을 일기장처럼 솔직하게 기록한 '연꽃같은' 앨범” 이달의소녀 출신 이브가 담백한 자기 이야기로 정식 첫 솔로행보에 나선다.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이브(Yves) 첫 솔로 EP 'LOOP'(루프)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조정식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LOOP'와 수록곡 'Diorama'(디오라마) 등의 무대 및 뮤비시사와 함께, '이달의 소녀'에서 솔로뮤지션으로 첫 발을 내딛는 이브의 소회를 듣는 시간이 펼쳐졌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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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LOOP'는 2017년 11월 프리데뷔 이후 약 6년6개월만이자, 2018년 8월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이후 약 6년만에 선보이는 이브의 첫 솔로앨범이다.

파익스퍼밀 이적 이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그룹으로서의 정해진 규칙고리를 끊고 스스로를 탐구한 결과를 음악으로 담아낸 정식 솔로뮤지션 데뷔앨범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브는 “저의 순간적인 감정과 말들을 솔직하게 기록한 앨범으로, 저의 진솔한 마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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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은 반복되는 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을 그린 타이틀곡 'LOOP'를 필두로, 이상적인 자아를 상징하는 메카니컬 R&B 리듬의 'Diorama', 잊지못한 전 연인을 만났을 때의 혼란을 표현하는 'Afterglow', 인간 하수영으로서 팬들에게 건네는 위로 '금붕어' 등 4곡으로 구성된다.

이브는 “운좋게도 루셈블 친구들에게 곡을 두 번을 줄 수 있었던 제 첫 솔로EP에 자작곡이 없는 것에 의아해하실 수 있다”라며 “파익스퍼밀을 택하게 됐던 이유처럼 '아이돌 음악과 얼터너티브의 조화'와 함께 '제 3자가 보는 제 매력'이 어떨지 궁금했기에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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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본 첫 솔로 EP 'LOOP'(루프)는 '이브(Yves)와 하수영 사이의 솔직담백한 대화'로 느껴졌다. 우선 타이틀곡 'LOOP'는 청량한 하우스흐름과 함께 펼쳐지는 단단하면서도 차분한 매혹감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감이 돋보였다.

이는 독특한 스타일링과 함께, 과감함과 수줍음, 순수함을 품은 가볍고 경쾌한 퍼포먼스 흐름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주저함과 과감함을 오가는 순수너드걸 콘셉트의 뮤비로 연결, 인간 하수영의 '이브식 표현'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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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Diorama'는 좀 더 과감하게 자신의 속내를 보이는 듯한 이브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다소 무게감 있는 사운드 컬러감은 물론, '힙한 색감'이라 할만큼 진지하고 힘있게 어우러지는 보컬색감은 솔로뮤지션 이브로서의 솔직한 마음을 가늠케 했다.

이브는 “타이틀곡 LOOP를 처음 들었을 때 시계초침 소리와 함께, 음악 전개들이 신선하다고 느끼는 동시에, 가사들이 지금에 감사할 수 있는 제 마음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의 소녀 활동때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왁킹과 함께 선이 부각되는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라며 “최유정·이영지 등 음악동료들의 챌린지와 함께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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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브는 “이달의 소녀는 '고향'같다. 각자 활약하고 있는 모습에 힘이 난다”라며 “신중하게 준비한 만큼 더 솔직하고 담백하게 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 완성됐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활동 속에서 저만의 매력을 찾아내고 그를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브 첫 솔로 EP 'LOOP'(루프)는 29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