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이 2025학년도 연세대 전형 특징과 전년도 대비 주요 변화 사항을 정리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정시모집에는 많은 변동이 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자연 계열 모집 단위(유형Ⅱ)의 수능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 폐지를 들 수 있다. 이제 수학(확률과 통계) 또는 사회탐구 선택과목 응시자도 연세대 자연 계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올해부터 정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사회탐구, 자연 계열 모집 단위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변환 표준점수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해 교차지원 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열(유형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도 일부 조정됐다. 전년도 대비 국어와 탐구 비중이 커지고, 수학과 영어는 축소됐다. 인문과 자연을 각각 모집했던 △의류환경학과 △식품영양학과 △실내건축학과 △간호학과는 올해부터 통합(유형Ⅲ)으로 구분해 계열 상관없이 선발한다.
연세대는 의예과와 국제계열 모집 단위에 한 해 정시에서 2단계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의대 대다수가 합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하지만, 연세대는 면접에 반영 비율을 적용해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합격권 수능 성적임에도 면접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불합격하거나 혹은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연세대 의대가 목표라면 1단계 합격 시 인·적성면접 대비는 필수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계열에서 과학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실시해 연세대 논술 지원에 부담 갖는 자연 계열 수험생들이 있었다면 올해는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만큼, 인문계열 모집단위 못지않게 높은 경쟁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으로 구분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제시문 면접을 실시한다. 올해는 해당 면접 방식이 일부 달라진다. 전년도까지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학업 역량 평가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의예과 역시 올해부터 인·적성면접으로 변경한다.
연세대는 수시 전 전형 중 유일하게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경쟁 대학 대비 충족 요건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 확보가 필요하다. 정시는 자연 계열 수학·탐구 응시 과목을 폐지했으나, 수시에서는 여전히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인 점도 유의해야 한다. 활동우수형의 경우 전년도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나, 국제형(국내고)은 영어 1등급 필수를 2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은 졸업예정자, 즉 3학년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학교장추천전형이다. 올해는 단계별 선발에서 일괄 선발로 변경, 면접 평가 없이 '교과 100%'로 선발한다. 다만, 올해부터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과 같은 기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다. 최저 충족의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2단계에서의 까다로운 제시문 면접이 지원을 망설이게 한 요인이었던 만큼, 올해는 상위권 재학생의 추천형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