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시민이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6대 분야를 중점으로 디지털 기본권 확보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이정훈 연세대 교수)가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제전자상거래연구원(ICEC)과 함께 개최한 '2024 춘계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 경제 시대, IT 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기회와 도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오 시장은 “AI 기술은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통신, 이동, 교육, 건강·안전, 디지털활용, 데이터이용 6대 분야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약자를 위한 AI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혁신 기업에게 공유해 기업도 혁신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창업과 투자 관점에서 서울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AI 중심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에 이어 샨 리우 시안교통대 교수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성형AI와 업무 공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리우 교수는 “생성형AI는 온라인 플랫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연구에 따르면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한 창작자가 플랫폼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며 “플랫폼 성장이 이어지려면 저작권 보호를 받으면서 콘텐츠 창작 활동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디지털재단, 서울경제진흥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련 정부기관을 비롯해 LG CNS, KT, 카카오, 와이엠엑스, 마드라스체크 등 국내 유수 ICT 기업이 후원했다.
산학연 주요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올해 통합춘계학술대회는 AI 시대에 IT 서비스 분야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대회는 총 8개 세션에서 18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디지털 혁신·AI 관련 최신 논문을 비롯해 공공·군·기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의 AI시대 서울시 구현 방향 △보건의료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 △R&D 개방형 기술·성과 교류회 △생성형 AI 활용 △AI 시대,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변화 △국방 AI 등 기획 세션도 진행됐다.
황종성 NIA 원장은 “매번 성황을 이루는 IT서비스학회 학술 대회는 학술에만 멈추는 게 아니라 산학연을 엮어내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AI는 문명 전환 정도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데 IT서비스학회가 변화를 수용하고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생성형AI 등장 이후 혁신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며 “IITP는 한국이 AI 분야 G3가 되도록 정책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산학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IT서비스학회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