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2인승 모델 '페라리 12칠린드리'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30일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개최된 페라리 12칠린드리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서는 페라리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프런트 미드 12기통 엔진을 얹은 12칠린드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지 한 달 만이다.
가장 순수한 페라리 DNA를 담아낸 12기통 엔진은 1947년 브랜드 설립 이래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 '칠린드리(Cilindri)'는 '실린더(Cylinder)'의 이탈리아어로, 페라리의 타협 없는 파워트레인 철학을 나타낸다.
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12칠린드리는 최고 수준의 편안함, 혁신 기술로 탄생한 뛰어난 성능, 순수한 운전의 스릴을 모두 만족하는 차량”이라며 “스포츠카와 레이싱 드라이버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6.5ℓ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은 83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회전수가 9500rpm까지 올라간다. 2500rpm부터 최대토크의 80%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2.9초, 최고속도는 340㎞/h에 이른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김광철 FMK 대표는 “12칠린드리를 통해 국내 페라리 팬들이 페라리 파워트레인 철학의 정수와 12기통 엔진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