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구상 중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원주 부론산업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부론(가칭)IC 신설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원주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영동고속도로 부론IC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해 최근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와 공사는 작년 12월 부론IC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부론IC는 2027년 임시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는 부론 IC 조성사업을 통해 수도권과 접근성 향상으로 산업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공장,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주시 서남부권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부론일반산업단지는 3월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하여 현재 사전 입주 의사를 밝힌 여러 기업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불경기 속에서도 기업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등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강원자치도와 원주시는 부론산단을 강원 반도체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비를 지원받아 부론산단에 반도체소모품 실증센터를 구축하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베드가 마련되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반도체교육센터 조성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부론산단 조성사업은 2026년 하반기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부론IC 개설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우량기업을 많이 유치, 서남부권 발전뿐만 아니라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활용도 증가와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원주연결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