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금지한 트럼프, 틱톡 가입… 하루 만에 팔로워 300만 훌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가입한 지 하루 만에 약 300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사진=틱톡 캡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가입한 지 하루 만에 약 300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사진=틱톡 캡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가입한 지 하루 만에 약 300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틱톡 계정(@realDonaldTrump)을 열고 13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경기에서 환영받으며 손을 흔드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까지 트럼프는 틱톡에서 110만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았고, 100만명의 좋아요와 24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집권 당시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개설은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앞서 재임 당시인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기술기업들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틱톡, 위챗 사용과 중국 앱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만,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며 실제 금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스티븐 청 트럼프대변인은 “우리 (선본의) 방어 전선을 확대하기 위해서 친 트럼프 반 바이든 청년층에 접근하기 위해 틱톡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재선 캠프는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틱톡 계정을 열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