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소재 기술기업 소유에프앤비(대표 윤서연)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4 농식품 기술투자로드쇼'에서 식물성 대체유 단백원료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소재의 주원료는 두류 제품 제조 후 버려지는 콩 부산물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이다.
소유에프앤비는 그동안 키토유라는 브랜드로 콩 발효식품인 템페(인도네시아 음식) 제품을 제조·판매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프라이머를 통해 시드 투자를 받은 후 3월에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식물성 대체유 단백원료 개발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소유에프앤비는 국내 두 번째 HACCP 인증 템페 제조업체로, 템페 개발 과정에서 발효 후 필수 아미노산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식물성 원료에서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을 보강한 신규 원료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고단백 콩 부산물에 효모균주 배양과 균질화를 통해 크리미한 식감을 구현했다.
현재 소유에프앤비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및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형 분말화 공정을 보유한 회사들과 함께 상용화 연구 단계에 있다.
아울러 소유에프앤비는 보유한 발효 단백기술을 바탕으로 원료개발 외에도 운영하는 브랜드 키토유에서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운영해오고 있다. 웰니스, 저당, 식물성단백 등 이른바 헬시플레져를 사로잡는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소유에프앤비 관계자는 “상용화까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비건 치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성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원료”라고 말했다.
소유에프앤비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 입주 기업이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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