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3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인 엘리스그룹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엘리스그룹은 2015년 설립된 AI 교육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대학, 정부·공공기관 등 1800여 곳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스그룹이 운영하는 '엘리스클라우드'는 AI 교육과 연구개발 시 간편하고 안정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리스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 및 기관들은 고유의 요구사항에 맞춰 AI 교육, 경진대회, 솔루션 구축, 연구개발 환경 등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최신 GPU 서버 기반으로 엘리스클라우드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를 위한 에너지 효율화, 상면 공간 최소화, 데이터 주권과 거버넌스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요소들을 검토했다. 엔비디아 H100 텐서코어 GPU를 탑재한 델 파워엣지 XE9680 서버와 R750xa 서버, 그리고 델 파워스위치(PowerSwitch) 네트워킹 스위치를 도입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
엘리스그룹은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엘리스클라우드에 모듈 단위로 탄력적인 인프라 확장이 가능한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유휴 인프라는 최소화하고, GPU 등 컴퓨팅 자원 활용률은 극대화했다.
엘리스그룹이 도입한 '델 파워엣지 XE9680'은 AI를 위한 8개 GPU 장착 모델로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또는 AMD 인스팅트 가속기를 탑재할 수 있다. 향후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에 대한 지원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박정국 엘리스그룹 CTO는 “내년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학교 현장을 포함해 기업·기관에 클라우드 기반의 AI 교육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엘리스의 AI 인프라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엘리스그룹은 AI 기술 확산에 발맞춰 디지털 인재 육성과 에듀테크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엘리스그룹과 같은 혁신 사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 솔루션과 전폭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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