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세션1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6/04/rcv.YNA.20240604.PYH2024060411240001300_P1.jpg)
윤석열 대통령이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과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과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투자·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간 3대 의제와 7대 중점 협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55개 국가 중 48개 국가가 참여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아프리카 간 미래 협력 증진을 위한 총 25개 항목의 청사진이 담겼다. 특히 동반성장(Shared Growth)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대(Solidarity)라는 3대 의제 아래 △교역 및 투자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지속가능한 인프라 △직업훈련 및 교육 △디지털 전환 및 과학기술 △상호 이해 및 교류 증진 △평화·안보 등 7대 중점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교역 및 투자 부문에선 '한국의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EPA·TIPF 등을 통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넓혔다. 또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관련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경제협력 증진 수단으로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테크 아프리카 이니셔티브(TAI)'를 출범했다. TAI는 우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참석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6/04/rcv.YNA.20240604.PYH2024060410180001300_P1.jpg)
이와 함께 조약·협정 12건과 34건의 MOU도 체결했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6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5건, 인프라·모빌리티 MOU 3건, 핵심광물협력 2건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협력협정, ICT협력, 사이버보안협력, 관세협력, EDCF 협정 등이 맺어졌다.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도 2건 선언됐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