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큐브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주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에서 스마트셀과 빌트인박스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큐브가 개발하는 고밀도 스마트 셀은 인공지능(AI)과 가변 선반 운용기술을 이용해 택배 화물을 고밀도로 최적화해 적재하는 보관함이다. 셀을 상·하, 좌·우로 연결해 확장할 수 있고 냉장 상품 보관도 가능하다.
스마트 셀은 기존 택배함에 비해 △근접 대상 판독으로 입출고 속도 향상 △송장 인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택배 화물 보관 △택배화물 크기에 따라 선반 크기를 조정해 적재하는 가변 선반 기술로 잉여 공간 최소화 등 공간 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빌트인박스는 택배화물 개인 세대 전용 보관함으로 택배·배달·세탁과 택배 반품, 헌옷 배출 등을 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다. 택배화물을 주거 공간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세대 현관문 옆에 매립형으로 설치돼 비대면 전입후출(前入後出) 이 가능하다. 빌트인박스는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 등 주거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셀과 빌트인박스를 배송 로봇으로 연계하면 배송 로봇이 셀에서 택배 화물을 출고해 고객의 집 앞(빌트인박스)까지 배송, 고객은 집안에서 편하게 택배 화물을 수령 할 수 있다.
스마트큐브가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선보인 제품은 국토교통부의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사업 중 '고밀도 스마트 택배 말단 보관 인프라 및 관리·운영기술 개발' 과제의 연구성과물이다. 스마트큐브는 2021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과제를 수행한다.
유시연 스마트큐브 대표는 “연구성과물은 노동 집약적인 생활물류 산업을 로봇,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첨단물류 기술 발전에 일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