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연말까지 인텔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2' 평가를 끝내고 데이터센터에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우수한 성능이 검증되면 인텔과의 협력을 차세대 제품인 '가우디 3'로 이어갈 예정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발표를 마친 뒤 “현재 진행 중인 가우디2 테스트를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실제 데이터센터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인텔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인텔이 구축하는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 등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2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고, 추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 센터장은 “AI 모델 경량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와 진행한 가우디2 실험·검증을 통해 엔비디아 'A100' 대비 상당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연말까지 '시각대형언어모델(vLLM)-가우디 v1.0에 대한 오픈소스를 만들고, 진행한 실험 결과를 문서화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우디 2 기반 실험 결과, 노하우, 소스코드들이 연말에 출시하는 가우디 3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정 회사가 AI 가속기를 사실상 독점하는 상황인데 경쟁력 있는 대안을 찾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를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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