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올해 첫 순방 일정으로 핵심광물, 원전, 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10~11일)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각각 정상회담과 MOU(양해각서) 서명식을 갖는다.
세계 천연가스 4위 투르크메니스탄과는 교역 규모 확대와 함께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집중 모색한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선 우라늄과 크롬, 아연, 몰리브덴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다. 이들 3개국에서 각각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과 현지 기업을 초청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한다. 대한상의와 무역협회가 모집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ICT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잇는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3번째 지역 외교전략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하면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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