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e스포츠의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상하이에 참가한 젠지가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을 거두며 퍼시픽 및 한국 팀 최초로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라이엇게임즈는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결승전에서 젠지가 EMEA 2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TH)를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상하이를 우승한 젠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미화 35만달러(약 4억 8000만원),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얻었다.
젠지는 올해 진행된 총 4개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4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거친 젠지는 지난 2월 종료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발로란트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맛봤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먼치킨' 변상범은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은 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젠지는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으로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개막하는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챔피언스에는 전세계에서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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