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속 정려원-위하준 멜로호흡이 안팎의 위기 속에서 더욱 굳건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제이에스픽쳐스) 10회에서는 자신의 과거가 불러온 후폭풍을 마주하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그를 위로하는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비쳐졌다.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최선국어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며 밝히는 표상섭을 향한 당혹감과 함께, 과거 자신의 과오와 닮아있는 이준호를 마주보는 서혜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고 싸움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갑자기 도덕책을 읊어대는, 그런 뻔뻔함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죠”라는 최형선(서정연 분)의 날선 비판을 마주한 서혜진, 남청미(소주연 분)의 일침으로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본 이준호 사이의 새로운 교감은 이들 사이의 단단한 사랑과 공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찬영고 방문 이후 함께 잠든 이들 앞에 이준호의 엄마 오정화(윤복인 분)의 깜짝등장과 함께, 서혜진-이준호 커플의 큐피드 남청미가 그동안 '한심'으로 정의하던 최승규(신주협 분)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드리우는 모습은 '졸업'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바로 색다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