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창시자,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간헐적 단식 창시자 마이클 모슬리. 사진=마이클 모슬리 엑스 캡쳐
간헐적 단식 창시자 마이클 모슬리. 사진=마이클 모슬리 엑스 캡쳐

그리스 휴가 중 실종됐던 '간헐적 단식' 창시자 마이클 모슬리가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이날 오전 그리스 시미섬 마리나 해변 인근 바위 지대에서 모슬리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은 지난 5일 모슬리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과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그를 찾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BBC에 “(사망자가) 수일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미섬으로 휴가를 떠났던 모슬리는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경 세인트 니콜라스 해변을 따라 산책하던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모슬리는 아내, 네 자녀와 함께 휴식차 시미섬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학박사인 모슬리는 영국 BBC의 '믿으세요. 난 의사입니다'와 '더 원 쇼', ITV의 '디스 모닝'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졌으며, 2012년 저서 '간헐적 단식법'을 펴내며 '간헐적 단식의 창시자'로 불렸다. 또한 BBC 과학 다큐멘터리 '인간의 얼굴'로 에미상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