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글로우, 사진=이승훈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6/10/cms_temp_stats_1718011215465089072.jpg)
그룹 에버글로우가 '호러 러브송'으로 돌아왔다.
에버글로우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싱글 'ZOMBIE(좀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다시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에버글로우의 'ZOMBIE'를 감상하고 든 첫 인상은 '무섭다'였다. 기괴하고 과장된 안무 동작과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 단말마를 연상시키는 괴성 등 'ZOMBIE'에는 섬뜩함을 유발하는 요소가 빼곡히 담겨 있다.
이와 같은 공포감은 뮤직비디오로 볼때 더욱 극대화 된다. 병원을 배경으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연출, 점프 스케어를 유발하는 장면 등은 밤 늦은 시간 홀로 감상한다면 오금이 저릴만한 짜릿한 공포감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에 에버글로우에게 '너무 무섭다'라고 하자, 온다는 "제가 생각 했을 때도 뮤직비디오는 확실히 무섭고 오싹하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그래도 본 무대에서는 오싹함과 공포감보다 우리 6인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무대와 음악에서 전달되는 환상적인 느낌에 더 집중 해서 보면 그런 공포감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무섭지 않게 'ZOMBIE'를 감상하는 법을 덧붙였다.
![에버글로우, 사진=이승훈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6/10/cms_temp_stats_17180111871967431610.jpg)
실제로 에버글로우는 이번 'ZOMBIE'에서 이러한 환상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다.
온다와 아샤는 "안무에서 기괴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런 제스처를 많이 제안했다"라며 "이번에는 퍼포먼스에서 파워풀보다 감정에 더 집중을 많이 했다. 이제는 우리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서 예전보다 더 빠르게 잘 맞추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감정'에 집중하는 기조는 이어진다. 이런은 "이번 콘셉트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 음악적으로 시크한 매력과 분위기인데, 이런 느낌의 곡을 우리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다. 서로 맞춰 나가면서 레퍼런스도 많이 참고해서 'ZOMBIE'의 곡 분위기를 에버글로우의 매력으로 잘 승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아는 "이번에는 감정, 표정 이런 게 주가 된다. 사랑에 상처 받은 표정, 처절한 웃음 이런 부분을 많 고민했다"라고 말했고, 시현도 "뭔가 창백하고, 서늘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우리 에버글로우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금까지와 확 달라진 콘셉트와 음악에 도전하는 만큼 에버글로우는 국내 활동에 한층 더 힘 쓸 계획이다. 아샤는 "이번 'ZOMBIE' 활동은 더 많은 방송 출연과 팬미팅, 팬사인회를 진행하려고 계획중이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활발히 활동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미아와 시현은 "오늘부터 새 활동이 시작됐는데, 건강하고 잘 무사하게 마치는 게 1차 목표다"라며 "그리고 이번엔 1위를 좀 하고 싶다.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에버글로우, 사진=이승훈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6/10/cms_temp_stats_17180112271132288696.jpg)
한편 에버글로우의 새 싱글 'ZOMBIE'는 에버글로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여유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교차하는 러브송이다. 더불어 이번 싱글에는 'Colourz(컬러즈)'와 'BACK 2 LUV(백 투 러브)' 등이 함게 수록됐다. 10일 오후 6시 발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