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에 114형(인치)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 마이크로 LED로 글로벌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달 초 기존 89형·101형에 114형을 추가,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중국과 한국에 이어 미국에 3번째로 114형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는 것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LED 수백만 개를 기판 위에 이어 붙여 만든 디스플레이다.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광원이 직접 3원색(적·녹·청색)을 구현해 휘도(밝기)와 명암이 뚜렷하고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을 최소화한다.
마이크로 LED 114형 출시가는 현재 한화로 2억640만원 수준인 15만 달러다. 101형은 13만달러(약 1억7890만원), 89형은 11만달러(약 1억51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출시된 마이크로 LED 114형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국내와 달리 삼성닷컴, 베스트 바이 등 온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면서도 구매력이 있는 국가에 마이크로 LED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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