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3번의 결혼을 한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각)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아부 압둘라는 20살 때 했던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이후 현재까지 총 53번의 새 가정을 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세에 6세 연상의 여성과 처음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뒀지만, 첫 부인과 두 번째 부인 문제로 3년 만에 이혼했다.
그의 가장 긴 부부 생활은 25년이었으며, 제일 짧았던 경우는 단 하룻밤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었고 외국인과도 결혼한 적이 있다.
압둘라는 그동안 낳은 자녀의 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이에 대해 “기록적인 수치”라고 표현했다.
그는 여러 번 결혼한 이유에 대해 “아내들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정신적 위안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모든 부인에게 공평하게 대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순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내는 진정한 천생연분”이라며 “앞으로 또다시 재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시에 최대 4명의 부인을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가 여전히 인정되는 국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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