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이컴퍼니(대표 장세훈)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에스알베트남과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등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에스알베트남은 베트남 현지에서 식량자원 개발 및 유통 등 사업을 하고 있다. 하노이 법인과 호찌민 지사를 토대로 풍부한 현지 기관 및 농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 인가를 받은 글로벌농업자원센터(GARC)를 운영하며 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의 생육, 작황, 가격을 예측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농가와 식자재 수요기업 간 선도 거래(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나중에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 플랫폼인 '비굿(B·good)'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거래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합작법인은 비에스알베트남의 네트워크 역량과 에스앤이컴퍼니의 기술 역량 등을 접목, 베트남 농작물 재배 분야에 대한 AI 적용법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과 재배법 확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SaaS 솔루션에 대한 실증(PoC)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 지역특산물에 대한 정보 제약성이 큰 현실을 감안, 이를 체계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지난해 12월 AI 기반의 제어(생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틸다와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주요 농업 생산국 중 하나인 베트남 농업 스마트화를 위한 SaaS 솔루션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에스앤이컴퍼니는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스마트팜 기업인 HACHI와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베트남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는 “베트남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MOU 체결 기업 간 협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비에스알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 농업 성장에 있어서 AI 기술 도입은 농가의 부가가치 상승은 물론 새로운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
김현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