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엘포박스(대표 장현우)는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교육 박람회에서 '비엣에듀 어워즈(VIETEDU Awards) 베스트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엘포박스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국제교육 박람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유아동기관 및 교육 기관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특히 엘포박스가 수상한 베스트 신인상은 사전 서류 심사뿐만 아니라 현장에 참여한 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기대할 만한 좋은 제품에 대해 투표한 결과를 집계해서 선정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엘포박스는 박람회 기간 중에 베트남 개인 소비자와 현지 유아동 교육기관, 국제학교 및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사들의 구매 문의가 50여건 이상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포박스 측은 “베트남 교육열이 매우 높은데다, 다양한 유아동 기관 투자뿐만 아니라 국제학교와 프리미엄 유치원에서 많은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 베스트 신인상을 수상한 톡톡박스는 유아동 대형 스마트러닝 기기다. 기존 대형 아날로그 교구를 디지털 놀이교구로 개발해 일반 소비자와 유아동 기관, 특수학교 등에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아동 아이들이 대형TV 크기의 대형 기기에서 다양한 놀이뿐만 아니라 유명 교육기업들의 영어, 수학, 독서, 외국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대형 기기에 터치 스크린뿐만 아니라 카메라, 마이크 등이 장착돼 있어 혼자 놀아야 하는 태블릿PC와 달리 여러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 사회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현우 엘포박스 대표는 “톡톡박스가 베트남 박람회에서 베스트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현지에서도 대형 스마트 러닝기기로 톡톡박스가 다양한 디지털 교구와 학습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베트남 교육 기관들의 협업 제안 및 문의가 많아 향후 빠르게 베트남 진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엘포박스는 지난 2021년 LG디스플레이 사내벤처로 시작해 스핀오프된 기업으로 한양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창업중심대학(중소벤처기업부) 사업화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부터 첫 제품 판매를 시작해 개인뿐만 아니라 국공립기관, 유아기관, 리조트 공간에 톡톡박스를 공급해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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