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준의 담다디談] 예능→배움의 장…박준형X브라이언, 'XYOB' 대세 급부상

사진=JohnMa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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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OB'가 '대세' 영어 토크쇼로 떠올랐다.

'XYOB'는 유튜브 채널 JohnMaat에서 매주 금요일 공개되고 있는 글로벌 푸드 토크쇼로, 방송인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진행을 맡고 있다. 매회 출연하는 게스트의 주류나 음료 취향에 따라 현장에서 셰프가 직접 그날의 페어링 푸드를 대접한다. 그야말로 토크와 먹방이 공존하는 셈.



무엇보다 'XYOB'는 영어 토크쇼로서 여타 웹 콘텐츠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2MC로 활약 중인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편안한 진행을 이끌고 있는 것. 예능적 재미는 살리면서도 네이티브 스피커인 두 MC의 생활 영어는 배움의 재미까지 선사한다. 이에 구독자들도 "정제된 영어가 아닌 일상 대화에서 쓰는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호평을 건네고 있다.

사진=JohnMa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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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K-팝 아이돌과 2MC 간의 영어 인터뷰도 화제다. 아이돌 멤버들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XYOB'에는 청하, 비비지, 몬스타엑스 아이엠, 아스트로 MJ, (여자)아이들 우기, 아이브 레이, 키스오브라이프 등이 출연한 가운데, 글로벌 팬덤은 게스트들이 영어를 하게 된 배경 등에 주목하며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방송인 샘 해밍턴과 농구 귀화 선수 전태풍이 출연한 이른바 '교포 특집'은 단기간에 130만 뷰를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네 사람은 방송 내내 영어로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를 뽐낸 데 이어 남다른 가족애까지 밝혀 역대급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렇듯 'XYOB'는 단순히 영어를 앞세운 것만으로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는 것이 아닌, K-푸드가 함께하는 먹방의 재미까지 더해 '대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출신 박준형과 미국 동부 뉴저지 출신 브라이언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교포 케미'는 토크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영어 토크쇼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는 현재, 'XYOB'가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