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가 2023년 11월 이후 시행 중인 생성형 AI 프롬프트 디자이너(AIPD) 자격검정에서 2급 자격증 취득자는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노규성 생성형AI연구원장은 17일 AIPD 2급 자격시험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프롬프트 디자인 학습 배경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 효과 대한 인터뷰을 가졌다. 노 원장은 “인터뷰 대상자들에게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 원장과 인터뷰한 이들의 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홍연 SK브로드밴드 PR담당 매니저=회사 홍보 콘텐츠 제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홍보 콘텐츠 제작에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유튜브에 취미삼아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이론적 지식에 대한 갈증이 컸는데, 언론 기사를 통해 본 AIPD 자격 검증을 알게 돼 도전하게 됐다. 책과 문제집을 여러 번 정독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홍보 콘텐츠 제작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해 업무 성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 향후에도 AI 발전에 발맞춰 학습을 계속하면서 업무는 물론 개인 취미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가영 창의융합연구소 대표=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AI·SW 기반 프로젝트형 융합 수업을 기획하고 일대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AI의 의무 교육 채택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올바른 윤리의식을 갖추고 프롬프트 사용법을 체득하며 체계적인 교수법을 연구하던 차에 우연히 검색을 통해 프롬프트 디자이너 자격제도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
프롬프트 수업을 설계하고 생성형 AI에 관련된 박사 논문을 작성하는데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AIPD 2급 자격증 대비 문제집을 구매했다. 이후 교재의 모든 내용을 정독하고 반복해 풀어본 덕분에 프롬프트 리터러시 역량도 높이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자격 취득 공부를 하면서 얻은 지식으로 현재 학생과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사업 역량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확신한다. AIPD 1급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며, 변화하는 AI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면서 내년에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전재민 일로일로 대표=일로일로는 네이버 기반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주는 '키워드팡'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GPT를 어떤 형태로 사업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프롬프트 디자인을 공부하게 됐다.
AIPD 자격증을 취득한 이래 프롬프트 디자인을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운영은 물론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티스토리 등 다양한 곳에 MyGPT를 이용해 원고 작성 및 후킹멘트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디자인한 여러 종류의 프롬프트를 이용해 소비자 입장에서 더욱 접근하기 쉽도록 적용하고자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트렌드는 영상 위주의 마케팅인데, 아직까지는 영상, 사진보다 텍스트 생성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 자동 영상화 편집 및 등록 관련 작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미래에 프롬프트 디자이너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이 학습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노 원장은 그간 배출한 수백명의 프롬프트 디자이너들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경쟁력을 갖고 업무를 효율화하고 회사 생산성을 배가하고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정리했다. 노 원장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제1회 AI 프롬프트 빅뱅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도 AIPD 자격을 취득하면서 프롬프트 디자인 역량을 체득한 분들이 모두 비즈니스 현장에서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