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화붕소나트륨을 이용한 수소발생기 전문업체 휴그린파워(대표 강신왕)는 최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에서 군용 트럭 및 장갑차용 대용량 수소공급장치를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소화붕소나트륨은 수소저장밀도가 높고 저장·수송이 용이해 차세대 수소발생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존 압축수소와 자체 기술력으로 선보인 수소공급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장갑차용 수소공급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수소 트럭에 직접 수소발생기를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수소발생기만으로 분당 1000리터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휴그린파워의 대용량 수소발생기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자동차용 연료전지에서 요구하는 수소 순도를 만족한다. 수소충전소 없이 운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수소충전소 구축이 어렵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트럭 등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탑재해 운용할 수도 있으며 기존 압축수소를 사용하는 드론 등의 수소 충전을 위한 이동식 수소충전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아직 완전히 개화하지 않은 수소 시장에서 대용량의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수소충전소 운용이 사실상 어렵고, 보급이 중요한 군에서 기존 압축수소나 액화수소는 안전성과 취급면에서 제한을 많이 받는다.
반면 휴그린파워 대용량 수소발생기는 수소를 안전한 고체 화학물 형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각개병사나 차량 등을 이용 즉각 보급할 수 있어 군사용에 특히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강신왕 대표는 “수소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군사용을 시작으로 민간 분야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소화붕소나트륨을 이용한 수소발생기 전문업체로서 시장에서 입지 및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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