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다음 달 개막하는 가운데 에이컨이 없는 선수촌 근황이 알려져 논란이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선수들의 숙소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처음 선보인 골판지 침대도 보였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파리의 7~8월 평균 기온은 섭씨 최고 26도 안팎이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지난해 7월 기온이 43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도 폭염으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실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선수들 컨디션에 안 좋을 것 같다”, “에어컨 없는 선수촌이라니”, “유럽 여름에 진짜 더울텐데” 등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12일 한국 선수단에게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