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타크래프트' 노린다... 전략 시뮬 신작 레이스

스톰게이트
스톰게이트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장르에 다양한 신작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여타 온라인 게임 장르에 밀려 대중적 인기가 상대적으로 시들해진 상황에서 RTS 장르가 e스포츠 시장 개화를 이끌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미국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톰게이트'를 퍼블리싱을 맡아 8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내달 31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하고, 올해 하반기 e스포츠 대회 개최도 예고했다.

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등 개발에 참여했던 베테랑 개발진이 모여 제작 중인 신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RTS 장르를 통해 '뉴트로' 열풍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 2022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에 24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세계적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실력 있는 개발사의 신작”이라며 “RTS 장르의 주요한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르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대규모다중접속(MMO)에 RTS 요소를 접목한 신규 지식재산(IP) 프로젝트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를 개발 중이다. 2025년 출시가 목표로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 무대 행사를 통해 소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텐센트는 자회사 언캡드 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 RTS '배틀 에이스' 비공개 테스트를 이달 말 진행한다. 앞서 섬머게임페스트(SGF) 2024에서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담당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킴 게임 디렉터가 게임을 소개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