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세메스 산단 계획 7월 승인 방침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청 전경.

경기 용인특례시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세메스가 기흥구 고매동 일원 9만4399㎡ 부지에 조성하는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계획을 7월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세메스의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계획은 지난 4월 '제3회 경기도 지방산단계획 심의'와 5월 '제1회 경기도 지방산단계획 소위원회 심의'를 각각 조건부로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용인시는 이달 중으로 관련 부서 협의 등 남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7월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할 방침이다.

세메스는 2026년까지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약 2556억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센터를 20층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면서 인근 기흥 호수공원 일대에 시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공기여를 할 방침이다.

앞서 세메스는 투자의향서를 통해 기흥미래도시첨단산단 조성으로 약 4200명 고용 창출 효과와 1조6500억원 안팎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세메스의 기흥미래도시첨단산단 계획 심의가 잘 진행돼 다행”이라며 “세메스가 용인에 기술 개발센터를 신축하는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로서 용인시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용인 입주를 희망하는 유수 기업들이 입주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가 잘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메스는 지난해 말 기준 2조5155억원 매출에 667억원 영업이익을 낸 회사다. 삼성전자 계열의 국내 최대 종합반도체 장비업체로,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세정·검사·이송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 장비들을 생산한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