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반기 97개 기업에 2172억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동화회사보증(P-CBO)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 신규 회사채를 기보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해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기보는 복합경제위기 장기화에 따른 중소벤처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년동기 지원액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2172억원 정책자금을 준비했다.
기보는 올해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신규 도입했으며, 이번 발행금액 중 400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해 녹색경제 활동기업 자금 조달도 지원했다.
기보는 하반기에도 P-CBO 및 G-ABS 발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8월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 유동성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기보가 앞장서겠다”면서 “기보는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P-CBO 등 직접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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