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체코에 20억달러 투자…SiC 전력반도체 생산 확대

온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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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는 체코에 최대 20억 달러(약 2조7698억원)를 투자해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19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온세미는 체코에서 SiC 결정 성장, 웨이퍼 생산, 웨이퍼 팹까지 모두 진행 중이다. 투자는 기존에 보유한 로주노프 공장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증설은 현재 10억개 이상의 전력 디바이스를 포함해 연간 300만개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규모로 확장된다.

이번 투자는 체코에서 이뤄진 민간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체코 정부는 온세미 투자에 따른 인세티브 제공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체코에서 생산되는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사용된다.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비싸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아 수요가 늘고 있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려는 고객 수요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과 환경 영향을 크게 줄이려는 유럽연합(EU)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지능형 전력반도체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