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가 상반기 '폴스타 2' 완판에 이어 하반기 '폴스타 4'를 투입, 프리미엄 퍼포먼스 전기차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한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달까지 확보한 폴스타 2 올해 물량 500여대 대다수를 소진했다.
폴스타 2는 국내에 전기차 폴스타를 알린 첫 모델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 출시 첫해인 2022년 2794대가 팔렸고 지난해 1654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총 누적 판매 대수는 5000대 수준이다.
특히 폴스타 2는 세계 주요국보다 저렴한 파격적 가격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폴스타 2는 5490만원부터로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충족했고, 일주일 만에 4000대 주문을 넘어섰다.
하반기 폴스타는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를 투입,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8월 폴스타 4를 공식 출시하고 10월부터 출고하는 게 목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해당하는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쿠페형 스타일에 SUV의 활용성을 더했다. 전장은 4839㎜, 축간거리는 2999㎜에 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른 모델인 폴스타 4는 최고출력 400㎾(54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3.8초 만에 도달한다. 100㎾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10㎞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폴스타 4는 폴스타 2 사례처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폴스타 4 공식 가격은 5만4900달러(약 7600만원)부터다. 국내에는 이보다 낮은 700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4는 폴스타를 퍼포먼스 전기차 브랜드로 재정립하는 마중물이 되는 모델”이라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