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전국 270개 통신 거점을 잇는 전송망을 초당 100기가비트(Gbps)로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주요 통신 시설 전체를 100Gbps급으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전송망의 용량은 10Gbps 수준이었다. 산술적으로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전송 장비의 용량은 6배 커져 데이터 전송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KT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B2B) 고객들이 100Mbps에서 2·3Gbps 속도로 바뀌는 추세를 반영해 전송망 성능을 올렸다.
전송망 인프라 개선으로 대용량 트래픽 효율적 관리 외에도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확충과 10기가인터넷 설치 등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노후화된 저속 시설이 줄어든 만큼 전력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이번 구축으로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100기가 네트워크 기반 차세대 통합 전송망을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전송망을 통합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도화로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것”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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