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이 지난 21일 중국 청두 BOE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4월 말 BOE가 중국 쓰촨성에 짓는 8.6세대(2290㎜×2620㎜) OLED 패널 생산기지에 들어가는 총 4대의 하프컷 증착장비 중 2대분에 대해 공급업체로 결정된 바 있다.
증착기는 OLED 제조 핵심 장비다. 유기물을 유리기판에 쌓아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일본 캐논토키가 독점해온 시장인데, 선익시스템이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장비 업체가 제조한 증착기가 처음으로 8.6세대 양산라인에 투입되게 됐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익시스템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월31일까지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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