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투어스) 특유의 두금거림과 설렘에 청춘의 열기가 더해져 강력한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SUMMER BEAT!(서머 비트!)'의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SUMMER BEAT!'의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보고 느낀 감각은 '열기'였다.
여름이 쏟아내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TWS멤버들이 달리기를 반복하는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고통을 뛰어넘는 즐거움과 기쁨에 도취된 듯 밝은 표정으로 안무를 이어가는 TWS의 모습은 이미 한참 전에 청춘의 시절이 지나가 버린 어른들마저도 그때의 뜨거움을 떠올리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렇다고 TWS 특유의 청량감이 퇴색됐다는 뜻은 아니다. TWS 특유의 '두근거림'과 '설렘'이 반복되는 청량감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그 위에 '청춘의 복합적인 감정'이 더해져 묘한 열기를 일으키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실제로 TWS의 청량에 대해 묻자 신유가 "잊지 못할 설렘을 담은 시간"이라고 답한 것이나 영재가 "알록달록한 청량"이라고 말한 것도 이들의 음악을 단순히 '청량'이라는 한 단어만으로 모두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감정이 뒤섞여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결정적으로 경민이 "'땀을 흘려도 향기로울 것 같은 청춘'이라는 표현을 봤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어울린다"라고 말한 것이 이번 'SUMMER BEAT!'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의 분위기와 의도를 보다 명확하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이러한 열기의 소용돌이는 TWS의 가장 큰 장점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 준다. TWS가 데뷔 이후 많은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부분이 바로 신인답지 않은 무대에서의 여유였다.
격렬한 안무 속에서도 전혀 흐트러짐 없는 밝은 표정과 여유 넘치는 애티튜드는 TWS의 무대를 한층 더 흡입력 있게 만들었고, 이런 특징은 이번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음악 전반에 귀여운 두근거림과 설렘이 가득했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서 뜨거운 열기가 한 스푼 더해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인 만큼 무대 역시 조금 더 격렬해지고 전달해야 하는 에너지가 커졌지만, 무대에서 TWS의 여유는 여전하다.
때문에 이들이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서 표현하는 열기는 위태로움과 불안감이 아니라 편안함, 흥미로움으로 다가온다.
지훈은 "타이틀곡을 연습하면서 '재미'가 있었다. 노래도 좋고 안무도 재밌어서 그렇다. 이번 곡을 준비하면서 느낀 이 재미를 사람들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표현했다. 그 말대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의 무대는 확실히 '보고 듣는 재미'가 있다.
쇼케이스 말미 TWS 멤버들은 "전작보다 더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했다"며 "더욱 단단해진 투어스가 되고 싶다. 더 즐기고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전작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인기를 얻어서 그것을 원동력 삼아서 더 노력했다.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은근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서는 분명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는 또 다른 재미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 사실을 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SUMMER BEAT!'의 선주문량이 50만장을 넘어서며 전작 'Sparkling Blue'의 누적 판매량을 따라잡은 것을 보면 말이다.
한편 'SUMMER BEAT!'는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비롯해 '너+나=7942', 'hey! hey!(헤이! 헤이!)', 'Double Take(더블 테이크)', '내가 태양이라면', 'Fire Confetti(파이어 콘페티)'까지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TWS의 여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다.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가 조화로운 하이브리드 팝(Hybrid pop) 장르로, TWS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음악 기조를 잇는다. 24일 오후 6시 발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