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썸피아 지능형 확장현실(XR) 플랫폼 'BORA(보라)'가 7월 일본 도쿄에 진출한다.
지난해 9월 일본 대기업 오다큐전철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10개월만의 성과다.
오다큐전철은 도쿄도 신주쿠구와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에 본사를 둔 일본의 운송·관광 대기업이다. 오썸피아는 XR 주력제품 중 하나로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BORA를 도쿄도 신주쿠구에 위치한 오다큐전철의 대표적 XR 체험시설인 NEUU에 설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BORA는 한국관광공사의 성장 관광 벤처로 선정된 오썸피아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관광지 16곳에 설치·운영 중인 지능형 XR 제품이다. 한국에서 기술성·혁신성을 인정받아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인증받았고,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BORA는 단순한 디지털 망원경이 아닌 AI형 XR 플랫폼을 지향한다. 오썸피아가 자체 개발한 서버기술(오썸 가상융합솔루션)이 융합된 콘텐츠 관리시스템(CMS)을 운영한다. 관광모드, 타임머신 모드 등 설치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유저에게 제공하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악천후에도 언제든 맑은 날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으며 사계절을 선택하여 보는 것이 가능한 클리어 모드 등이 있다.
특히 BORA의 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활용할 경우, 한국 롯데월드타워 118층·120층에 설치돼 현재 B2C모델(이용료 3000원)로 운영 중인 BORA와 일본 내 주요관광지에 설치되는 BORA가 상호 라이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BORA가 확산하면 오썸바피아의 지능형 XR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한일 간 지역관광 활성화와 문화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RA는 국방부 최전방 철책선 감시 분야와 지자체 재난 안전 분야 등에서, AI 기반 기술로 무한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시티 등 전 산업에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오썸피아는 올해 4월 국방산업연구원과 MOU를 교환한 바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